험난한 인생의 바다를 현명하게 항해하는 법

살다보면 언젠가 지리하게 힘든 시기가 온다. 그런 경우에 다음 글이 도움이 되리라.


그 기간에 나머지 가족들은 정신없이 살았다. 인생에 큰 불행이 칮아온다고 해서 일상에서 할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항상 하던 일은 해야만 하고, 최대한 정상적인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우리가 터득한 비결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큰 질병이나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는, 그 문제에 관해 대화하고 생각할 시간을 따로 정해 둔다. 그리고 매일 정해 놓은 시간에만 그 문제에 관해 상의한다. 정해 놓은 시간 외에는 그 문제에 관해 언급하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런 문제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지 않으면 지치기 마련이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망가진다.

온종일 고민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지 않는다. 힘을 아껴야 한다. 질병이나 큰 위기는 한두 번의 전투로 끝나지 않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이다. 전쟁은 수많은 전투로 이루어진다. 최대한 평상심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도 불쑥 걱정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럴 때마다 매일 예정된 시간에 그 문제로 걱정하지 않느냐고 다독거린다. 그러면 걱정을 떨쳐 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뇌에서 불안을 담당하는 부분은, 계획의 세부 내용보다 계획이 있는지 없는지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계획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이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 가능하면 질병이나 위기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을 저녁이나 밤에 잡지 말라. 숙면에 방해가 된다. 잠은 정말 중요하다. 잠을 편히 못 자면 모든 게 힘들어진다.

솽황이 순조롭게 돌아가면, 다음 달이나 다음 해에 뭘 할지 계획을 세우고, 5년 뒤나 10년 뒤 맞이할 장밋빛 미래를 꿈꿀 수도 있다. 그러나 악어에게 다리를 물린 순간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은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떻게든 그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

인생의 힘든 순간을 겨우 지나오면서, 내가 터득한 비결 하나는 시간 단위를 아주 짧게 끊어서 생각하는 것이다. 다음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면 우선 내일만 생각하고, 내일도 너무 걱정된다면 1시간만 생각한다. 1시간도 생각할 수 없는 처지라면 10분, 5분, 아니 1분만 생각한다.

사람은 상상이상으로 강인하다. 지금 눈앞에 놓인 문제를 마주할 용기만 낸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견딜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아주 사소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는 걸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친 게 아닐까?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 <마태복음> 6장 34절

이 구절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라는 가르침으로 해석되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더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구절은 산상 수훈의 일부이므로 산상 수훈의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 산상 수훈은 ‘하지 말라’라고 하는 모세의 십계명을 ‘하라’라는 규범적 명령으로 집약하고 있다.

최고의 선을 자기 의지로 받아들이겠다는 결단이고, 용기 있는 행동이다. 피노키오를 만든 목수 제페토처럼 높은 목표를 세워라. 간절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행동하라. 운이 좋아서 하늘의 뜻과 일치하면 하루하루 집중할 수 있다. 신중하게 행동하라.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정돈하라. 무질서한 것을 정비하고, 고장난 것을 수선하라. 이미 좋은 것은 더 좋게 만들어라. 신중하게 행동하면 인간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인간은 무척 강인하다. 인간은 고통과 상실을 견뎌 내고 살아남을 수 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지음, 메이븐, p.48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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