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분실 사고 발생 시

택배 기사가 동의도 없이 물건을 집 앞에 두고 가거나, 경비실에 맡긴 경우 분실이 됐다면, 택배 회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택배 표준 약관 상 택배를 전달할 때 받는 사람에게 인도 확인을 받아야 하고, 받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인도할 때는 받는 사람에게 꼭 알려야 한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받는 사람이 부재 중인 경우네는 문의 연락처 등을 기재한 부재 중 방문표로 통지한 후 사업소에서 물건을 보관하게 되어 있다.

본인이 경비실에 맡기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고, 택배 기사가 임의로 경비실에 맡긴 후, 분실되었다면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

절차는 택배 분실 사실을 택배 회사에 알린다. 전화로만 통보하면 추후 입증이 곤란할 수 있으니, 우체국 내용증명을 이용해 통보한다.

택배 회사의 손해배상책임은 1년이 지나면 소멸되므로 분실 사실 통보와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 특히, 물건 중 일부가 분실된 경우에는 물건을 수령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일부 분실 사실을 택배회사에 통지하지 않으면, 배상을 받을 수 없다. 일부를 분실했다면 빨리 연락하라.

택배 회사는 사고가 접수되면 사고 사실 확인 및 책임 소재를 규명한 후, 물품가액과 택배요금을 참고해서 배상 금액을 정한다.

택배 표준 약관에 따르면, 택배회사는 택배회사 또는 택배기사가 운송에 관하여 주의를 태만히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운송물 분실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택배회사가 물건을 인도받은 사람의 이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택배회사가 손해를 배상해 주어야 한다.

배상 금액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택배물건 분실 시 택배요금 환금 및 운송장에 기재된 운송물의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손해액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운송장에 운송물 금액을 기입하지 않은 경우, 손해배상한도액이 50만원으로 제한된다.

택배회사와 손해배상에 대해 협의가 잘 되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전화 또는 www.ccn.go.kr)”와 상담할 수 있다.

[우리 시대의 멘토] 소비자 시민모임 송보경 교수 “구매 잘하고, 투표 잘하고 하면 세상이 바뀐다”

우연히 네이버 캐스트에서 한국 소비자운동의 개척자 송보경 교수에 대한 인터뷰를 보았다. 정말 인상깊은 말씀이 있어 기록으로 남긴다.

“시민이라 그러면 시민이 자기 의사를 나타내는 것은 투표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소비자 시민모임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시민으로서의 역할도 해야지 돼요. 그러니까 시민은 투표로 바꾸고. 그것이 뭐 예를 들어서 의사표시로써 데모도 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최종 결정적인 행위는 투표예요.
그다음에 소비자가 시장을 바꾸는 최종적인, 결정적인 행위는 구매예요.

구매 잘하고, 투표 잘하고 하면 세상이 바뀐다.

그러니까 이제 화끈화끈한 쪽에서 보면 너무나 오래 기다려야 되고 너무나 잔잔한 것 같지만,
이것이 정상적으로 든든하게 바뀌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11분 06초

“..소비자 운동을 하는 사람이 낭만적이지 않으면 할 수가 없죠. 계산적이면 못하는 거죠.
왜냐면 내가 꿈꾸는 세상이 온다고 믿으니까..
..세상으로 보면 소비자 운동을 하는 친구들도 엉뚱한 거죠. 어떻게 시장을 바꾸려고 그러느냐..” – 14분 54초

나도 세상을 바꾸려는 낭만을 가지고 싶다.

인터뷰와 함께 영상으로 보시라!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3&contents_id=18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