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났음을 인정하고 적절히 표현하게 하라

밤톨이는 화가 나면, 근처에 있는 물건을 일부러 던진다. 물건이 없으면 찾아서 던진다. 달라고 해도 안주고, 일부러 던진다. 아직 힘도 없고 던지는 법도 잘 몰라서, 장난감 자동차 같은게 허공에 그저 떠올랐다 떨어지거나, 그저 떨어뜨리는 걸 보면, 풋 웃음이 난다. 못던지게 물건을 뺏으면, 엎드려서 으어엉 대성통곡을 한다.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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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화가 났음을 인정해 주되,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분노를 알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에서 분노를 표현하게끔 지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하고, 자꾸 표현해야 합니다. 단, 표현하되 폭력적으로 하지 말고 타협이 가능한 수준에서 해야 하지요. 아예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언제나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니까요. 문제가 일어났을 때 이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몸소 실천하여 아이들이 보고 배우게 하는 부모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