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썼던 우분투 설명서에 대한 글을 트랙백하였더니 블로그 주인이신 분께서 이런 글을… -_-;;;
짜집기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고 화가 나신 듯 한데..
‘우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를 정말 잘 모아놓으셨네~’ 라고 쓴 부분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설명서를 보면 글에서 쓰신 프로그램 실행과 순서에 대한 고민 뿐만 아니라 다른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쓴 부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평가절하하거나 글쓴이의 수고를 무시하려 했던 것은 당연히 아니다. 저런 글을 블로그에 꾸준히 게재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수고와 노력이 들어 갔음은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내가 저 문구를 썼을 때의 원래 의도는 글쓴이가 잘 정리하고 쓴 팁이나 자료들 중 상당수가 이미 인터넷 상의 페이지나 포럼, 위키 등에 이미 있던 것들이지만, 그런 자료들을 찾아다닐 필요없이 저자가 정리한 우분투 설명서를 보면 될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
인터넷의 자료들을 가져와서 자기 자료인양 사용하고 권리를 주장한다는 의미가 절대로 아닌데 마치 그런 의도로 내가 포스팅을 했다는 듯 내 블로그의 글 주소를 포함한 글을 보니 조금 당황스럽다.
내 블로그의 글에 sakuragi님과의 댓글 때문인지 권리에 대한 문제도 언급하고 있는데, 내용 중 언급된 부분들을 (저자가 모든 정보를 어떠한 글이나 웹페이지의 참고없이 적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자신이 정보를 얻거나 참고한 부분에 대해 언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쓴 것이 그렇게나 잘못된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내가 라이센스를 CC-저자 표기를 썼다는 것 외에 저자가 다른 어떤 권리를 주장했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권리를 주장한다고 이야기하고 딴지를 거는 것으로만 보는 시선이 안타깝다.
내 글은 글쓴이를 독려하는 글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비판하거나 딴지를 걸려고 했던 글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우분투 한국팀에서 번역한 도움말도 많이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과 저런 글이 많이 있을 수록 좋다는 것이 내 글의 주제였다.
내 의도와 다르게 오해가 생기고 저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나 역시 기분이 상한 것 같아 좋지 않다.
블로그의 문구 하나하나가, 말 하나하나가 어떤 오해를 낳게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새벽이다.
p.s : 나 역시 이런 댓글은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다. 인신공격에다 하지도 않은 이야기라니.. 내가 언제 무엇을 자랑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