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를 기웃거리다 전력 사용이 적다는 미니 PC 딜을 발견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4를 기존에 개인 NAS 및 블로그 용도로 사용했는데, 이걸 사용하던 주된 이유가 전력을 적게 먹으면서도 필요한 기능을 다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M1이나 M2 맥 미니로 바꿀까 생각 중이었는데,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질렀습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배송비 포함 157.29 달러 외 별도 금액은 들지 않았습니다.
모델명은 AK7 Pro이고, 사양은 11th Gen Intel N5105 (Up to 2.9GHz), 램 8GB, SSD 256GB, 그리고 4K@60Hz를 지원하는 HDMI 2개, WIFI와 블루투스 4.2, 기가비트 이더넷, USB 3.0 2개, USB 2.0 2개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윈도우즈 11 Pro 정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마존 Q&A에 사용되는 드라이버를 따로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안된다고 깔려 있는 거 쓰라고 합니다.
외형을 살펴볼까요? 한 쪽 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USB 3.0 포트 두개, USB 2.0 포트 하나가 있습니다.
다른 한쪽 면에는 DC 전원어댑터 구멍, USB 2.0, HDMI 단자 두 개, 이더넷, AUX/MIC 홀이 있습니다.
DC 전원 어댑터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프리볼트긴 합니다만, 11자라 돼지코 필요합니다. 켜져 있을 때는 괜찮은데, 꺼져 있을 때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두면 삐~ 고주파가 들립니다. 저야 24시간 돌아 갈 용도이긴 합니다.
아래 면은 VESA 홀이 있어서 모니터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붙일 수 있는 부속품을 함께 제공합니다.
자, 외형은 다 봤으니 뜯어봅시다.
윗 면에 안테나가 얇은 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조심합시다. 뜯을 때는 https://www.youtube.com/watch?v=YCuRs7jR-ss 를 참고했습니다.
SATA M.2 SSD 256GB 가 달려있습니다. CYX는 어디건지.. 나중에 찾아보니 이 Mini PC 제조사인 것 같습니다. M.2 SSD 옆에 SATA 단자와 2핀짜리 Power도 있어서 확장도 할 수 있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어디로 저 선을 빼야…. 구멍을 뚫어야 하려나요.. 나사가 또 보이니까 더 뜯어봅시다.
방열판에 써멀 발라 붙이고 팬을 돌려서 방열을 하고 있네요. 다시 덮고 전원을 넣어서 켜 봅니다. 윈도우 설치는 영어로 진행할 수 있는데, 언어팩 등을 설치하고 전역 설정을 해주면 한글로도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4K@60Hz도 잘 나오네요. 정보에 프로세서는 2.00 GHz로 나오네요.
SATA SSD 성능을 한번 볼까요?
근데 아까 M.2 슬롯을 보니 NVME도 꽂을 수 있을 거 같던데요? 한번 꽂아봅시다. WD_BLACK SN750 1TB입니다.
인식을 할까요? 오! BIOS에서 잡네요! 그럼 NVME SSD를 하나 사서 달아야겠습니다. 어차피 라즈베리 파이 4에서는 MicroSD 썼었는데 NVME SSD면 차고도 넘칩니다. 같은 용량으로 싼 거 사서 답니다.
다른 PC에서 마이그레이션해서 부팅하니 잘 됩니다. SSD 성능도 잘 나옵니다. 더 좋은 걸 달고 싶지만, 이왕이면, 이왕이면.. 하다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다 봤으니.. 우분투를 깝니다. 몇 가지 삽질이 있었습니다만, 잘 뜹니다.
온도도 확인해 봅시다.
8TB짜리 USB 3.0 HDD를 두 개 붙여서 NAS 완성! 제 블로그가 요걸로 계속 돌고 있는 겁니다..
장점은 저전력에 x86_64 PC환경과 같으니 하고 싶은 거 다 해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따로 뭐 살 필요 없이 무선랜, 블루투스도 사용 가능합니다. 전 NAS 용도지만, 윈도우즈 정품도 주니, 업무 용도나 서브 PC로 그냥 써도 될 거 같네요.
단점은 램이 8기가라 좀 아쉬운데 확장 불가, 꺼두었을 때 전원부 고주파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