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리쿠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908041801291&code=900315

생각없이 네이버에 들어갔다가 메인에 떠있던 온다 리쿠 라는 글자를 보고 눌렀던 글.
이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는 대단하다. 일본 작가이니 역자 역시 대단하다. 글의 중반부까지 이끌어 나가는 솜씨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기대감이 무럭무럭 자라난다. 그 기대감에 걸맞는 마무리까지는 무리일지는 몰라도.. ㅎㅎ

꽤 좋아하는 작가로 저 글에 나온 “밤의 피크닉”,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삼월은 붉은 구렁을” 등을 읽었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나 흥미로워할만한 하다. 저 책을 읽다가 “흑과 다의 환상”을 집어 읽다 만게 생각난다. 나중에 찾아 읽어야지..

굳이 저 글의 링크를 남겨두는 이유? 본문에 못 읽어본 책들 제목이 나와서.. ㅎㅎㅎ

“지식의 단련법” 이라는 책을 보면 저자는 자신의 독서에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고 하던데, 하나는 입력(독서)을 출력(글쓰기)을 위해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입력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경우라고 하더라.
요즘 내 독서의 많은 부분은 후자의 경우가 많다. ㅎㅎㅎ!

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

스티브 맥코넬의 “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 이란 책을 읽었다.
책의 각 장마다 철학자의 명언이나 논문의 문구 등을 적어놓았는데, 말 그대로 ‘명언’이다.

감명받은 몇 개의 문구를 적어보자면..

직접 시도해 보기 전엔 뻔해 보일 것이다.
                                                       – IEEE SOFTWARE

내가 직접 프로그래밍하기 전에 나는 그 문제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가! 다른 사람이 한 업적을 얼마나 시시하게 생각했던가! 내 자신에게 반성의 계기를 준 그 문구!

확신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의문으로 끝날 것이고, 의문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확신으로 끝날 것이다.
                                                       – 프란시스 베이컨

한 문장안에서 저런 비교라니!~ 그렇다. 실세계는 그리고 프로그래밍은! 정말 저렇다!

아는 것이 힘이다
                                                       – 프란시스 베이컨

아는 것이 힘이다. 여기 저기에서 많이 접한 이 말은 그 사람이 어느 범위와 어느 깊이까지 아는 지에 따라 할 수 있는 능력, 즉 힘이 된다는 말이다!

몇 개 더 있지만, 크게 느낀 것은 저 세 개이다. 특히나 “직접 시도해 보기 전엔 뻔해 보일 것이다” 는 며칠동안 계속 머리속을 맴돌았다.

철학자인 베이컨의 말들이 많이 인용되었는데, 윤리 시간에 배웠던 베이컨의 말들이 이렇게 직접 적절한 곳에 쓰여진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ㅎㅎ

아무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그 책. “Professional Software 개발”!